추함과 섹시는 종잇장차이


‘섹시하다’와 ‘추하다’ 혹은 ‘천박하다’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어설픈 섹시함은 오히려 추해보일 수가 있다.

인터넷을 떠도는 ‘야동’이나 ‘포르노’ 속 근육질 남자와 글래머 여자의 모습은 자극이 될 수 있으나 어느 누구도 ‘섹시하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진정한 섹시함은 드러나지 않는 법. 당신이 섹시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들, 무작정 시도하다 때로는 추한 것으로 전락할 수 있다. 착각은 버리자. 섹시한 것과 추한 것은 엄연히 다르니까.

착각의 부등호 ‘섹시함 < 추함'

몸만 갖다 대면 만사 OK?

▲ 상황

유혹의 수단은 당연 섹시함. 영화 속 여자가 남자를 유혹하는 모습은 에로틱하다 못해 전신에 전율을 느끼게 한다. 남자를 벽에 밀어붙여 그의 은밀한 곳을 쓰다듬으며 혀로 귀를 핥는 여자의 모습은 뭇 여성들의 환타지다. 그러나 현실은? 상대와 장소, 시간,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괜한 모험심으로 벌건 백주대낮에 골목길로 무작정 남자를 밀어붙인다면 그녀의 섹시함은 즉시 천박함으로 전락하기 마련. 눈치 없는 섹시변신은 거부감을 동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뭐든지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 영화는 영화일 뿐 어설픈 시도보다는 계획적인 유혹이 필요하다.

▲ Oh! Sexy~ 접촉사고! 엉덩이를 그 곳에~

간접적인 방법으로 상대를 애태워 보는 건 어떨까? 우연인 척, 때로는 모른 척 엉덩이를 남자의 그곳에 은근히 밀착해 보자. 붐비는 버스 안,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등 상황을 틈타 섹시한 접촉을 시도하는 것.

무심한 듯, 딴 곳을 바라보며 허벅지에 손을 올리거나 순간적으로 맨 살을 팔에 자주 부딪치는 것도 섹시한 행동의 범주에 들어간다. 무심함을 가장한 섹시유발작전, 성공률은 계산된 연기력에 달려 있다.

섹시한 교성은 최음제다?

▲ 상황

나른한 음성, 비음이 들어간 애교가 섹시하게 들린다고? 청각은 최고의 최음제가 될 수 있지만 이것 역시 도가 지나치면 소음이 될 수밖에 없다. 많은 여자들의 착각 하나, 관계 도중의 교성은 남자의 힘을 up시킨다? 물론 no다.

음향효과는 섹시함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지나치면 무드를 깨버리는 불상사를 일으킨다. 포르노 배우마냥 "오 예스! 예스!" 혹은 "꺅~, 꺅~"소리를 지르다 보면 오히려 그의 심벌이 줄어드는 역효과를 일으킨다.

"섹시했냐구요? 그녀의 오버에 흥분이 반감되던걸요. 그녀는 그저 내 연인일 뿐이지, 포르노 배우는 아니잖아요." 그녀를 '천박한 여자'로 전락시켰던 원인은 바로 '교성'이었던 것.

▲ Oh! Sexy~ 신음소리에도 강약조절이 필요해

달콤한 애무와 열정적인 섹스에 신음소리는 기본 옵션. 허나 이것도 기술이 필요하다. 섹시한 여자로 어필하고 싶다면 신음소리 하나에도 강약을 주자. 약간은 자제하는 듯한 인상을 품기되 터져 나오는 신음을 억지로 참지는 말 것.

가장 강렬한 신음을 내는 순간은 최대한의 만족을 느끼는 순간을 위해 아껴두자. 서서히 타올라 절정을 맛볼 때 그때야말로 참지말고 맘껏 교성을 질러볼 것. 물론 그 전까지는 조금씩 장전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훌러덩 훌러덩, 벗어 제껴라?

▲ 상황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최고의 섹시함을 발휘해 보리라~!" 결심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기대감에 가득 찼던 남자는 못 볼 걸 보았다는 표정이다.

에로틱 무드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그녀, 홀딱 벗고 침대에 퍼 질러 누은 채 그를 향해 미소 짓고 있다. 이미 분위기가 달아오른 상태가 아니고서야 '날 잡아잡수'라며 누워 있는 그녀의 몸은 더 이상 비너스의 나체가 아니라 한낱 살덩어리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정말 섹시하게 보이고 싶다면 '보일 듯 말 듯'의 애태우기 진리를 잊지 말 것. 나체와 약간의 천 쪼가리를 걸친 반나체는 엄연히 다르다.

목욕탕을 둘러보자. 훌러덩 벗은 여자들의 몸뚱아리가 섹시해 보이는가? 모든 걸 까발릴 필요는 없다. 신비함은 섹시함과 상통한다. 특히 남자에게 있어 여자란 존재는 적어도 0.00001%만이라도 신비함이 있어야 섹시한 눈길이 갈 수 있는 것이다.

▲ Oh! Sexy~ 센스 있는 소품으로 은근한 노출효과!

노출로 섹시함을 어필하고 싶다면 소품을 이용해 볼 것. 피부결과 흡사한 슬립, 망사팬티와 브래지어도 좋다. 만약 그의 애간장을 녹이고 싶다면 은밀한 데이트가 있는 날, 단추가 많이 달린 블라우스나 셔츠를 입어볼 것. 실수인 마냥 단추 한 두개를 열어놓는 것은 잊지 않고 말이다.

소품의 종류는 다양하다. 촛불이나 야광액자, 엷은 컬러의 천을 드리운 스탠드도 뛰어난 조명효과를 발휘한다.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섹시 나체'를 선보일 것. 당신은 바로 섹시녀의 왕좌를 거머쥘 것이다.

컬러가 흥분을 일으킨다?

▲ 상황

지나치게 화려한 화장과 알록달록 컬러풀한 의상이 섹시한 표현의 전부라고 생각치 말자. 붉은 색이나 원색 계열의 컬러는 흥분을 유발한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포인트일 뿐, 섹시함의 대명사가 될 수는 없다.

연인과의 짜릿한 섹스를 연상하며 빨간 립스틱과 까만 속옷을 준비했다면 얼른 손에서 놓아라.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컬러를 사용했다가는 오히려 천박해 보일 수 있다. 특히 레드, 블랙 같은 원색은 위험도가 높은 컬러다. 그의 찌푸린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면 자신과 어울리는 컬러, 은근히 그를 유혹할 만한 컬러를 고를 것.

▲ Oh! Sexy~ 착시현상을 노려라

알록달록 원색은 우선 뒤로 제쳐두자. 착시현상을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 누드스킨 컬러처럼 피부와 유사한 컬러의 속옷을 준비해 보자. 마치 누드인 것처럼 보일 수 있게 말이다. 눈처럼 하얀 속옷도 순수함 속에 내포된 금지의 유혹이 짜릿하다.

화려한 컬러보다는 그의 손길을 저절로 불러일으킬 만한 메이크업을 해보자. 연한 핑크빛 글로즈로 입술을 촉촉하게 적시고 화사한 파스텔톤 볼터치로 청순함을 가장한 섹시함을 마음껏 발휘해 보자.

술에 취한 여자는 섹시하다?

▲ 상황

술에 취한 여자의 모습이 섹시하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내뱉는 남자들이 있다. 그러나 그 말 속에 숨은 함정을 간과하지 말자.

남자가 여자를 생각할 때의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예를 들어 남자가 통통하다고 말하는 체격의 여자는 절대 50kg 초반 대를 초과하지 않는다.

술도 마찬가지 원리. 남자가 말하는 섹시한 주량의 기준은 뺨이 발그레해질 정도.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고주망태녀에게 하룻밤의 흑심을 품을 수는 있으나 섹시 모드를 찾지는 않는다.

술의 힘을 빌려 남자에게 유혹의 눈빛을 보낸다면? 위험한 시도를 하기 전에 미리 거울을 볼 것. 벌겋게 충혈되어 반쯤 풀린 눈, 이미 지워진 립라인, 번들거리는 이마와 코, 진동하는 술 냄새. 당신은 더 이상 '섹시한 그녀'가 아니라 '값싼 그녀', '술고래 여자'가 될 수밖에 없다.

▲ Oh! Sexy~ 호랑이, 아니 술에 취해도 정신만은 차릴 것!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목숨을 구한다고 했다. 술의 힘을 빌리되 술이 사람을 잡아먹게는 하지 말 것. 당신이 술로 인해 약간의 경계를 풀었다는 기미는 비추되 너무 풀어졌다는 인상은 주지 말자. 어지럽다는 듯이 일부러 남자쪽을 향해 살짝 넘어지거나 옷차림 매무새를 몰래 흐트려 놓자.

다리를 꼬고 앉아 허벅지를 약간 드러낸다든지 상체를 숙이거나 단추를 푸는 방식으로 속살을 살짝 보여줄 것. 취기를 가장해 그의 눈을 빤히 바라보면서 마치 술잔이 그의 몸인 마냥 쓰다듬는 행동도 섹쉬~하다. 잊지 말 것은 틈틈이 남자 몰래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자. 섹시함과 추함의 경계를 넘지 않도록 말이다.